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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죤투연구노트

실전: 논의를 구성하는 과정

연구논문을 작성하는 방법에 많은 노하우들이 있겠지만,

내가 따르고 있는 방법은

'2.재료 및 방법→3.결과→4.논의→1.서론' 순서의 작성법이다.

 

설계를 포함한 재료 및 방법을 탄탄히 쓰고, 분석에 따라 구성되는 결과를 작성한다.

결과를 작성할 때, 처음 설계에서 수정 및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마구 생기기 때문에 다시 재료 및 방법을 작성해야하는 일이 생각보다 많다.

 

다만 지금까지 느낀 것은 '2.재료 및 방법→3.결과'까지 흔들림 없이 간다면 논문을 쓰는 중 버려지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 나온 결과에 대한 해석은 객관적일 테지만, 풀어 설명하는 것은 온전히 개인 능력이기 때문에 여기서 글솜씨가 필요하다.

 

결과까지 쓰는 과정에서 간혹 새로운 발견으로 인해 가슴이 뛸 때가 있다.

어떻게 하면 결과를 가지고 흔히 말하는 소설을 쓰지 않고 (우리 선배들은 이렇게 쓰는 사람한테 '대가병'에 걸렸다고 했다)

내가 분석하면서 느꼈던 결과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까?

 

서론이 길었고, 논의를 구성해봐야겠다.


4. 논의

4.1. 숲 하층 목본식물종의 벌채에 대한 반응

*('*'은 문단나눔)벌채 전후 출현종의 특성 및 다양성 양상이 다르다.

공통 출현종을 제외하고 벌채지와 자연림에서만 출현 종은 각각 서어나무, 까치박달 등에서 소나무, 층층나무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 환경에서 흔히 말하는 양수와 음수의 생장의 차이에서 기인한 종 조성의 변화를 뜻한다. 한편 벌채지에서는 더 많은 종 다양성이 관찰되었다.

 

*벌채 전후 형질은 어떤 형식으로 변화했는가?

벌채 이후 효과 크기는 군집 수준에서 StemLength, SLA, StemMass, leafN 및 SSL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큰 효과 크기 large effect size), LeafMass와 LDMC 순으로 보통 효과 크기(medium effect size)를 보였다. 다른 연구결과들은 어떠한가? 풀어낸 이후에 왜 이렇게 값이 변동되었는지 서술한다. 한편, 개체군 수준에서는 설명이 필요한 각기 다른 양상을 나타내었다. 교목성 수종에서도 Sorbus alnifolia  Pinus koraiensis는 줄기와 잎에 대한 양 및 부피를 변화시키며 구별되었다 (Fig. 3).

우리는 PPCA 분석을 통해 양 및 부피를 증가시키거나, 밀도를 증가시키는 두 가지 방향의 형질 변이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교목류와 관목류의 반응 차이가 있었다. 교목류는 SLA를 변화시켰고, 관목류는 LDMC를 변화시켰다. 그 이유는.... 

 

4.2. 숲 하층 목본식물종의 계통발생 신호와 형실 분화

*계통발생학적 형질변이의 의미-형질보수성 중심 서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으로 충분히 길게 쓸 예정이다.) 군집 수준에서 형질에 대한 계통발생학적 신호는 '안정된 상황에서' 유의한 계통발생 신호를 보였다. 벌채로 인한 교란 이후 형질은 평균값과 변동값에서 모두 유의하지 않은 결과를 나타내었다. 형질에서 계통발생 신호를 나타낸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지금까지 이러이러한 의미로 나타났는데, 우리는 교란으로 인한 변동성이 계통적으로 일정하다면, 계통발생적  변동성을 조절할 수 있는 '안정적인 상태'이지 않을까 판단한다. 이는 종 수준에서 계통발생 신호를 나타낸 종들이 현재 한반도 남부의 우점종으로서 신갈나무속 및 진달래속 식물인 이유를 들 수 있는데, 이 종들은 한반도 남부 숲의 보편종으로서 오랜 시간 실험구와 동일한 (수관이 열린 상태의 황무지) 상태로 유지되던 한반도 남부의 숲에서 벌채를 통해 과거와 동일한 상황이 되었을 때, 형질 변이 폭을 일정하게 유지한 경우로 해석된다. 이는 과거 익숙한 환경에 대한 안정적인 반응이거나, 우점하는 과정에서의 식물 반응으로 평가될 수 있다.

 

*변화하는 상황 및 안정적인 상황에 대한 형질 반응은 어떠한가?

어쩌구 저쩌구 내용을 적는다.

 

*연구 결과는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가?

우리는 종의 형질 가소성을 통한 종 및 속 수준의 환경 적응력을 확인하였고, 이는 가뭄, 폭염 같은 극한 기후 현상이 빈번해질 것으로 예측되는 미래 환경에서 핵심 수종의 기능과 지속성에 관해 제한적이지만 뚜렷한 생태 정보를 제공한다.